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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왜 이러냐 너
      2017. 1. 7. 00:24

새해부터는 블로그에 글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는데 티스토리에 글을 쓰려고 하면 익스플로러가 자꾸 다운돼서 글 다 날리고 크롬으로 접속하기를 오늘로 벌써 두 번째. 2017년이 언제 오나 싶었는데 벌써 1주일째다. 발령도 열흘 남짓 남은 것 같고, 카톡으로 지인들에게 연락해서 괜히 건수 만들어 만나고 같이 밥 먹고 그러면서 연말연시를 보냈다.


요즘은 역도요정 김복주라는 드라마를 보는데 다음주에 끝난다. 아쉽다. 전원일기처럼 오래오래 매주 하는 드라마면 좋겠다ㅠ_ㅠ 드라마를 원래 잘 안 보는 데다가 어쩌다가 봐도 한꺼번에 몰아서 보기 때문에 드라마 후유증 같은 걸 몰랐는데 그 마음이 뭔지 알 것 같다.


연말에는 1주일 내내 대청소를 했는데, 이번에도 갖다 버릴 책이랑 중고로 팔 책이 꽤 많았다. 그런데 중고서점이 좀 멀어서 그냥 여행 가방 안에 넣고 작은 방에 처박아 놨는데, 며칠 전에 드디어 작은 방을 정리하면서 중고책을 알라딘에 팔았다. 여행 가방을 거의 꽉 채우는 분량이었는데 5만원 정도 받았다. 대부분이 만화책 아니면 일본어 원서라서 값을 제대로 못 받긴 했다.


어제는 귀를 뚫었다. 오래 전에 뚫어놨던 게 다 막혀서, 이번에 같은 자리에 새로 뚫었다. 피부가 워낙 민감해서 은 귀고리로 했더니 귓불이 근질근질하다. 귀고리 빼고 북북 긁고 싶은데 참고 있다. 적어도 3달은 귀고리를 빼면 안 된다고 한다.


오늘은 친구를 만나러 명동에 갔다. 명동 나간 김에 그동안 유투브를 보며 찜해두었던 몇 가지 화장품과 브러시들을 샀다. 그리고 컬러렌즈도 샀다. 이성경이 끼고 나오는 옅은 브라운 렌즈인데 내 원래 눈동자도 옅은 브라운색에 가까워서 평소에 렌즈 꼈냐는 말을 자주 듣는 고로, 컬러렌즈를 기껏 사서 꼈는데 원래 눈이랑 별 차이가 없다; 정말 심각할 정도로 차이가 없다. 그나마 셀카를 찍으면 약간 눈동자가 커 보이는 정도다. 그냥 이성경이 예쁜 거였다-_-; 눈동자가 문제가 아니었다.


친구 기다리면서 영화 <패신저스>를 봤다. 크리스 프랫 멋있고 제니퍼 로렌스 예쁘고, 무엇보다 내가 이런 우주 이야기는 일단 흥미를 갖는 편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별로였다.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강력한 한방도 없고 무엇보다 결말이 병맛이라는... 왓차 베스트 댓글 중에 '무엇을 상상하든 그런 거 없다'가 있었는데 정말 그 말이 딱 맞다. <라라랜드>나 볼 걸 그랬다. 주말에는 그걸 봐야겠음. <너의 이름은>도 기대했는데 동기가 개노잼이라고 해서; 어떨지 모르겠다.


저녁에 친구 만나서 떡볶이 뷔페 가서 배 터지게 먹고 얘기 나누다가 집에 왔다.

2017년 첫 글
      2017. 1. 2. 23:06

티스토리가 없어질 듯하니 백업을 해 두라는 흉흉한 소문을 듣고 오랜만에 접속했다. 그런데 너무 간만이라 그런지 글을 쓰려고 하면 자꾸 다운돼서 크롬으로 재접속했다. 요즘은 인스타그램이 너무 편해서 블로그는 그냥 방치 상태네. 뭔가 쓸 건덕지가 없기도 하다. 2015년 9월에 공부 시작하고 7개월 동안 열심히 공부했는데 4월에 국가직 6월에 지방직 서울시 시험 치고 그 이후에 줄줄이 면접 보고 교육 받고 연수 받고 그러다 보니 2016년이 훌쩍 지나갔다. 다행히 목표한 바를 이루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발령을 기다리며 새해를 맞이했다. 뉴욕에도 다녀왔고 도쿄에도 다녀왔다. 그런데 도쿄에 다녀와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연말은 거의 와병 상태로 보냈고, 지금도 그다지... 나이를 먹을 수록 건강 관리를 해야 하는데 공부하느라 살은 더 찌고 운동은 하기 싫고ㅠ_ㅠ 새해 결심이 그래서 다이어트다. 


7급 공부를 할 지는 아직 결정 못했고... 하게 되면 일하면서 공부하는 거니까 미니멈으로 해도 2년은 잡아야할 듯하다. 진작 좀 해 놓을 걸 그랬나 생각도 드는데 사실 6월 말에 시험 끝나고 면접 보고 하느라 정신 차려보니 10월이었고, 여행 다녀오고 국가직 연수 끝나니 12월이었다. 중간중간 어영부영 보내기도 했지만 아무튼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분주했음... 그리고 단 몇 달이었지만 토 나오게 공부하고 나니 당분간 책은 보기도 싫었고.


아마도 조만간 관사 배정받아서 이사를 할 듯하다. 서울시는 오늘 임용포기서 제출했다. 지방직이랑 국가직 남았는데 우리 시는 발령이 늦어서 아마 국가직 먼저 일하게 될 것 같다. 여기도 가끔 들어와 글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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